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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과 집say 2022. 4. 14. 09:46
초심은 첫 마음이라는 뜻을 갖는다. 난 초심이 있을까. 나의 초심은 어떤 초심일까. 초심을 잃어버린 걸까. 어떤 초심을 떠올려야 하는 걸까. 고향에 돌아오기 전 초심을 기억해볼까. 고향에 돌아오기 전 나의 마음은 분출하지 못하는 화산 같았다. 부글부글 거리나 분출하지 못하는 그런 화산. 일할 때는 기뻤다. 마음 맞는 선생님과 어린이들을 만나는 일, 깨어있는 헤드 선생님은 일하러 가는 길을 즐겁게 만들었다. 기획과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 나에게 맞는 일이었다. 그런데 거주의 문제가 날 괴롭혔다. 거주의 문제는 나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고향을 떠올렸고, 마음의 평안을 구했다. 그렇다면 지금 난, 마음의 평화가 있느냐. 그때 마음의 평안을 원했던 초심을 기억하느냐를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자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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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에 푹 끓인 보리차 같은 삶을 살고 싶어say 2021. 10. 4. 12:04
주전자에 푹 끓인 보리차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냥 맹물이 아닌, 구수하고 깊은 보리차같은 삶. 근데 또 정수기가 아닌 주전자에 폴폴 팔팔 끓인 보리차. 어렸을 때부터 나는 주전자에 끓인 물을 많이 먹었다. 주전자로 끓인 결명자차, 보리차, 우엉차 등등. 난 그렇게 끓인 물을 자주 먹으며 좋아했다. 때문인지 지금도 푹 끓인 물을 주는 음식점을 우연히 발견했을 때는 음식과 반찬이 나오기 전부터 호감도가 상승하곤 한다. 주전자에 푹 끓인 보리차 같은 삶은 어떤 삶일까. 퐁 하고 떠오른 생각을 한번 붙잡아 곱씹어 봤다. 우선, 주전자에 푹 끓인 보리차는 오래 걸린다. 하지만 풍미가 좋다. 그리고 처음에 넣은 수돗물이 팔팔 끓으며 정화될 뿐 아니라 뜨뜻했을 때 먹으면 속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듯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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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say 2021. 9. 7. 08:09
에베소서 5:15-18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방탕이 따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할 거룩한 부담감이 내게 존재한다.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라면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해낼 수 있다. 기쁜 마음으로 지혜로운 사람답게 행동하는 연습을 하자. 그 연습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지혜로운 사람에 가까워지겠지.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잘 깨닫고 행동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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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 아닐까.say 2021. 6. 21. 14:12
*의학사를 보면 자신이 달걀 프라이라는 이상한 망상에 빠져서 살아가는 사람의 사례가 나온다. 그가 언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찢어질까 봐" 아니면 "노른자가 흘러나올까 봐" 어디에도 앉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의사는 그의 공포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진정제 등 온갖 약을 주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마침내 어떤 의사가 미망에 사로잡힌 환자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서 늘 토스트를 한 조각 가지고 다니라고 제안했다. 그렇게 하면 앉고 싶은 의자 위에 토스트를 올려놓고 앉을 수가 있고, 노른자가 샐 걱정을 할 필요도 없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이 환자는 늘 토스트 한 조각을 가지고 다녔으며, 대체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의 요점이 무엇일까? 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