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초심과 집
    say 2022. 4. 14. 09:46



    초심은 첫 마음이라는 뜻을 갖는다. 난 초심이 있을까. 나의 초심은 어떤 초심일까. 초심을 잃어버린 걸까. 어떤 초심을 떠올려야 하는 걸까. 고향에 돌아오기 전 초심을 기억해볼까. 고향에 돌아오기 전 나의 마음은 분출하지 못하는 화산 같았다. 부글부글 거리나 분출하지 못하는 그런 화산. 일할 때는 기뻤다. 마음 맞는 선생님과 어린이들을 만나는 일, 깨어있는 헤드 선생님은 일하러 가는 길을 즐겁게 만들었다. 기획과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 나에게 맞는 일이었다. 그런데 거주의 문제가 날 괴롭혔다. 거주의 문제는 나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고향을 떠올렸고, 마음의 평안을 구했다. 그렇다면 지금 난, 마음의 평화가 있느냐. 그때 마음의 평안을 원했던 초심을 기억하느냐를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자면. 음. 매번 내 안에 마음의 평화가 있니라고 물어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물어보자면. 있다. 마음에 평화가 있다. 이번에는 그때와 반대로 일에 있어서 고민이 있지만, 주거의 문제가 크게 거슬리지 않기 때문인지 마음에 평화가 있다. 나도 알게 모르게 집은 나에게 큰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나 보다. 아예 모르지는 않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라고 했다. 나도 어느 정도는 눈치챘다. 나에게 집은 중요한 존재라는 것. 스스로를 단련하고 위로하고, 요리하거나 운동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의 균형을 집에서 맞추기 때문에 나에게 집은 중요하다. 삶에 있어서 마음의 평화 유무도 중요한데, 집은 내 마음의 평화를 이끌어주기에 난 앞으로도 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할 것 같다.

    '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전자에 푹 끓인 보리차 같은 삶을 살고 싶어  (0) 2021.10.04
    지혜로운 사람  (0) 2021.09.07
    부드러운 요즘  (0) 2021.08.07
    내가 먼저, 내 안에 먼저  (0) 2021.08.03
    의인  (0) 2021.06.2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