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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글쓰기가 벅찰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10줄만 쓰자'라고 생각하고 의자에 앉는다. 그럼 또 글이 써진다. 신기하다. 우리는 종종 '10초의 시간을 줄게', '10초만 더 기다릴게'라는 말을 한다. 왜 하필 10줄 일까, 왜 하필 10초일까. 왜 우리 손가락은 10개 일까, 왜 우리 발가락은 10개일까.
손가락에 끼는 반지는 손가락 별로 의미가 있다. (근데 이 의미가 사이트별로 다르기는 함)
오른손 엄지는 나를 드러내고 싶은 '어필'의 의미, 왼손 엄지는 목표를 향한 '전진'의 의미, 오른손 검지는 '리더십과 추진력', 왼손 검지는 변치 않는 '우정', 오른손 중지는 '복', 왼손 중지는 '인간관계', 오른손 약지는 '이성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왼손 약지는 영원한 '사랑', 오른손 새끼는 '매력, 개성, 행복', 왼손 새끼는 '변화, 기회'
우리들은 위와 같은 것들이 상호작용하는 인생을 살고 있어서일까. 우리들의 인생에는 어필, 전진, 리더십, 추진력, 우정, 복, 인간관계, 이성, 사랑, 매력, 개성, 행복, 변화 이러한 것들이 섞여 있어서 인 걸까. 글 10줄은 위와 같은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이라서 일까. 10초라는 시간은 위와 같은 의미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서 그런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10줄도, 10초가 다르게 느껴지는구나. 그냥 단순한 10줄, 10초처럼 느껴지지 않는구나. 소중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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