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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고민 해결 방법을 갖추자tell 2020. 12. 17. 11:06
우리는 고민하며 산다. 때로는 인간관계를, 때로는 진로를 고민한다.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을 고민한다. 우리는 고민하며 살아야 한다. 고민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고민을 해결하지 않고, 쌓아두고, 나 자신과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고민하면 안 된다. 때문에 나는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민에 대처하는 방법을 갖추었으면 한다.
내가 고민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일단 나는 그 고민을 시각화한다. 글을 쓰거나 도형화한다.
"고민을 시각화 하라"
예를 들어보자. 실제 내가 지난달에 갖고 있던 고민이다."저는 혼자 쉬거나 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함께 쉬거나 일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제가 혼자서 고민하고 해내는 걸 본 사람들은 '아 쟤는 혼자서도 잘하네'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혼자 하도록 해요. 혼자 감당하게 해요. 근데 저는 그게 좋으면서도 안 좋아요. 혼자서 척척해내는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도 만족감을 줘요. 하지만 그게 저에 대한 기대치를 스스로에게, 타인에게 너무 높이는 것 같아 조금은 불안해요. 또한, 저도 도움받고 싶을 때가 있는데 도움 요청할 때 괜히 움츠러들어요. 그리고 저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얻는 시너지를 애정하고, 그 힘이 엄청 멋지고 거대하고 단단하다는 것을 잘 아는데요. 근데 또 그렇게 너무 사람들과 일을 하다 보면 혼자 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사람들이 '얘는 혼자서 못한다'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이에요."
나는 이렇게 고민을 시각화한다. 주로 어디에 고민 사연 보내듯이 글을 쓴다. 시각화하면서 동시에 객관화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면 내 고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타인의 고민처럼 느껴지게 한다. 특히 나는 누군가가 나에게 고민을 말하면 해결해 주려는 욕구가 큰 사람이라 더욱 이 방법이 잘 통한다. (해결 방법이 아닌 공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 다음 방법은 이 고민을 보고 난 뒤의 전반적인 나의 생각을 써보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것이 아니니까 솔직하게 쓴다. 단, 저 고민을 갖고 있는 마음이 다치지 않게!
"객관화 한 고민을 보고 난 뒤, 바로 드는 생각을 작성하기(비방 금지, 존중의 마음 갖기)"
"너무 잘하고 있어요. 혼자서도 잘하고, 함께하는 일도 잘하는 거 멋지네요. 잘 살고 계시는 것 같아 제가 더 뿌듯하네요.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런 두 가지의 마음 때문에 조금 복잡하셨겠어요. 하지만 저는 그 또한 성장하시려고 하는 것이니 정말 좋은 고민이라 생각해요."나는 내가 카운슬러가 된 것처럼 쓴다. 이렇게 쓰다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질 뿐만 아니라, 이 고민을 갖고 있는 나라는 사람을 긍정하게 되며, 고민이 단순하게 느껴지며, 어떻게 즐겁게 고민을 해결할까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다음은 고민을 뜯어보는 것이다.
"고민을 분해하라"
"저는 혼자 쉬거나 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함께 쉬거나 일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제가 혼자서 고민하고 해내는 걸 본 사람들은 '아 쟤는 혼자서도 잘하네'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혼자 하도록 해요. 혼자 감당하게 해요. 근데 저는 그게 좋으면서도 안 좋아요. 혼자서 척척해내는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도 만족감을 줘요. 하지만 그게 저에 대한 기대치를 스스로에게, 타인에게 너무 높이는 것 같아 조금은 불안해요. 또한, 저도 도움받고 싶을 때가 있는데 도움 요청할 때 괜히 움츠러들어요. 그리고 저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얻는 시너지를 애정하고, 그 힘이 엄청 멋지고 거대하고 단단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요. 근데 또 그렇게 너무 사람들과 일을 하다 보면 혼자 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사람들이 '얘는 혼자서 못한다'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이에요.": (1) good! 두 가지를 다 좋아하는 사람은 성공/성장할 확률이 높아요!
: (2) 같이의 가치를 알고 있는 당신, 훌륭해요!
: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 그 기대치를 잘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한 가지 말하자면, 당신의 기대를 어느 누구도 함부로 짓밟거나 하락시킬 수 없어요. 또한, 도움이 필요할 때 요청할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랍니다.
: 아니요. 협업한다고 해서 당신의 능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함께 일할 때일수록 당신의 능력을 더 활용해야 해요. 그리고 당신은 갖고 있지 않지만 같이 일하는 타인은 갖고 있는 능력이 있거든요. 그걸 배움으로써 당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요. 사실 당신의 태도에 달려있죠. 만약 무임승차한다면 당신의 걱정대로 혼자 하는 능력은 떨어지는 게 분명하고, 협업 능력도 떨어져요.
(실제 상담사가 상담할 때는 고민 해결 방법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상담사는 내담자가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코칭 상담 관련 수업에서 들었다. 근데 지금 이건 내 고민이니까 해결 방법까지 말하면서 고민 해결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 이렇게 고민을 분해했다면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마무리하면 된다.
"고민을 정리하라"
나는 스스로에게 말하듯이 쓰면서 고민을 정리한다."음, 혼자서 일하는 것과 협업을 하는 것의 가치를 다 알고 있어서 다행이군! 아, 근데 내가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구나. 이거 어느 정도는 덜어내야 한다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덜어내지 못했구나. 덜어내야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내 고민을 무겁게 만드는 일은 없게 해야지. 그리고 나를 향한 기대치를 즐겁게 사용해봐야겠다. 뭐 아직은 조금 부담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 또한 감사로 받아들여야지. 모르거나 힘든 건 바로바로 도움 요청하고! 혼자 끙끙 되는 건 지켜보는 사람들이 더 힘들 수도 있고, 그건 내가 오래오래 즐겁게 일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게 할 수도 있어! 잘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며 도와달라고 하자! 헬프 미! 항상 태도가 중요하구나. 혼자 할 때도 혼자 골방에 갇혀서 하는 게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거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하는 거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혼자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 배워야 하는 것이고, 협업을 할 때는 내가 갖고 있는 엄청난 능력들을 다 뿜어낼 수 있어야 하고, 사람들과 잘 소통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고 ..."
이렇게 고민을 '시각화'하고 '분해'하고 '정리'하다 보면 고민이 해결된다. 사실 고민 해결이란 복잡하게 얽힌 나의 생각들을 잘 풀어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 같은 고민을 술술 풀어간다.
글을 마무리해볼까 한다. 이건 나의 고민 해결 방법이다. 다른 사람은 다를 수 있다. 이 세상에 100% 일치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다 다른 방법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고민 해결 방법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들 각자 자신만의 고민 해결 방법을 찾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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