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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85. 넌 소중해tell 2021. 7. 12. 14:56
고대 히브리인들은 수명을 다하여 자연사하는 것을 축복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난, 훗날 고대 히브리인들이 축복이라 여기는 죽음을 맞길 소망한다. 난, 자연스럽게 죽고 싶다. 어떠한 고통으로 인해 죽는 게 아닌, 내게 주어진 수명을 다하고 자연스럽게 죽고 싶다. 요즘 사회를 보면 이런 자연사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참 많다. 특히 타인으로부터 상처 받아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끊어내는 일들이 빈번하다. 정말 마음이 좋지 않다. 그들의 고통을 내가 감히 공감한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난 그들이 다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 그 고통이 너무나 아프고 속상하겠지만 자신이 정말 많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달아 죽음이 아닌 새로운 생을 택했으면 한다. (그래서 함께 자연사 과정을 겪으면 좋지 않을까? 사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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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84. 지금 기분이 어때?tell 2021. 7. 11. 00:12
감정에 이름표 붙이기. 유일한 나의 인생을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 나는 오늘 이를 선명하게 마음속에 새겼다. 감정표현이 서툰 나는 그나마 글을 쓰며 작게라도 표현할 줄 알게 되었다. 근데 매 순간 자리를 잡고 글을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앞으로는 마음 속으로 내 감정이 어떤지 스스로에게 자주 물으려고 한다. 그렇게 지금 기분은 어떤지 나에게 물으며 내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다 보면 내가 어떤 감정인지 인식할 줄 알게 되어 감정 관리를 잘할 수 있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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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83. 유일한 인생에 없었으면 하는 것, 소음.tell 2021. 7. 10. 11:08
난 시끄러운 게 싫다. 음악 페스티벌에서 크게 울려 퍼지는 소리는 좋아하지만, 낡은 트럭에서 나는 소음은 싫어한다. 낡은 트럭이 움직일 때 나는 소리는 소리가 아니라 소음이다. 낡은 트럭 주인분에게도 사정이 있을 것이고, 트럭 주인분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다. 그저 그 소음이 싫다는 거다. 불쾌하게 뒤섞인 그 소음은 내 귀를 너무나 아프게 한다. 마음도 뾰족뾰족하게 만든다. 이렇게 소리와 소음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난 이걸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나와 사랑하는 이들의 유일한 인생에 소음이 많이 없었으면 한다. 소음이 들려도 그걸 여과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귀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나 자신도 낡는 일은 피해 소음 내는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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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82. 인간은 모두 죽음을 앞두고 있는 존재죠.tell 2021. 7. 9. 08:48
나는 종종 네이버에 죽음을 검색해보곤 한다. 죽음을 검색하면 죽는 게 무섭다는 이야기, 가족의 죽음으로부터 무기력해졌다는 이야기, 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이야기, 성경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들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나는 간결하면서도 무언가 묵직한 질문과 답변을 보았다. 그렇다. 답변대로 인간은 모두 죽음을 앞두고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를 잊어버릴 때가 많다. 현실이 바쁘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에, 생각하기 싫기 때문에 등 잊어버리는 이유가 각자의 사정대로 다 있을 거다. 근데 그럼에도 기억해야할 때는 기억해야 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겐 죽음이 있고, 오늘이 우리의 남은 인생에 첫 번째 날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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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80. 죽음에 대한 공포를 통해 얻은 지금의 나tell 2021. 7. 7. 14:05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신 최진석 교수님은 약 30년 동안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셨다고 한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가 두려워한 10년이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는 짧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강도는 비슷했겠지만 몇십 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교수님과 나의 죽음 공포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죽음을 통해 삶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나는 초등학교 동창의 죽음,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여러 지인과 유명인들의 죽음을 통해 그리고 나도 죽을 목숨이라는 걸 인지하는 과정을 통해 내 삶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죽음이 두려워 어디에 묻어두려고 피하려고 급급했지만 이후에 죽음을 가까이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하게 되었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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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79. 한 끗tell 2021. 7. 6. 09:18
동경이란 1)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함. 2) 마음이 스스로 들떠서 안정되지 아니함. 이란 뜻을 갖고 있다. 그리고 존경은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이란 뜻을 갖고 있다. 한 글자 차이지만 맥락이 꽤 다름을 발견 할 수 있다. 때때로 동경과 존경 단어 하나 차이는 큰 파장을 일으키곤 한다. 최근에 가장 핫했던 윤여정 선생님의 인터뷰에도 이런 오역 논란이 있었다. 윤여정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When some project comes from America, people in Korea think I admire Hollywood. No, I don't admire Hollywood"라고 말씀하셨다. 이후에 할리우드를 존경하지 않는다는 헤드라인이 쏟아져 나왔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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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78. 열렬히 갈망해요tell 2021. 7. 5. 09:43
나는 만족함을 느낄 때 행복하다. 그래서 만족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최근에는 더더욱. 엊그제 친구가 자신이 디자인한 예배자료가 어떤지 물어봤다. 친구는 의도치 않았지만 덕분에 난 그 예배자료에서 만족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얻었다. 그분의 계획인 듯하다. 예배 자료에 이런 성경말씀이 있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 시편 107편 9절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신다니. 그렇다면 사모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사모하다는 단어가 크게 와닿지 않아서 사전을 찾아봤다. 영어사전으로는 1) long for 2) love and respect 다. 그리고 성경에서 사용된 단어의 뜻은 1) 탐욕스럽게 찾다 2) 갈망하다 3) 맹수처럼 뛰어다니다 이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