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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23. 묘비명tell 2021. 5. 10. 21:04
웰다잉 관련해서 공부를 하면, 꼭 등장하는 말이 있다. 바로 '묘비명'. 묘비명을 어떻게 작성하고 싶냐는 물음이다. 묘비명을 작성해보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근데 나는 묘비명으로 내 삶을 표현하기보다는 나를 찾아와 준 그 사람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와줘서 고마워." 혹은 "걱정하지 마. 응원할게."로. 내가 죽으면 나를 기억해줄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다. 하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선하게 기억되고, 단 한 명에게라도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사람이라면, 단 한 명에게라도 죽어서도 힘들 때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된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D ~ L] D는 Death와 Dot을, L은 Life와 Line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인생을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찍는 점이 선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발자국이 우리 개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연대의 선이 되길, 죽음을 통해 인생을 생각해보는 장이 부드러워지길, 많은 이들이 죽음을 생각하니 살고 싶어 졌다 말할 수 있길 바랍니다. - Lydia, Moje, J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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