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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수집]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book 2022. 7. 6. 08:58

    7. 이제 내 삶을 중심에 놓고 직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직장은 남이 만들어놓은 조직이지만, 직업은 내 몸과 머리에 남는 개인기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돈과 교환할 수 있는(팔 수 있는) 기술이다. 이제 자신을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바라봐야 삶에서 진정 성공할 수 있다.

    11. 직업인으로 살면 직장생활에서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스스로에게 "넌 계획이 다 있구나"(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가 아들에게 한 대사)라는 말을 하며 속으로 기뻐할지도 모른다. 직업인으로 직장에도 더 오래 다니고(본인이 원한다면), 조직을 떠난다면 자기만의 기술로 또 다른 모험과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길 바란다. 직장이 직장인을 대하는 방식은 이미 바뀌었다. 이제 직장인이 직장을 대하는 방식을 바꿀 때다. 어떻게 바꾸어나갈지 함께 이야기해보자.

    43. 언젠가 보람과 같은 홍보 인력은 기업 내부에서 워낙 바빠서 '교육 면제'를 받고 산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 슬픈 이야기지. 일정 부분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해. 10분마다 메시지나 이메일 확인하지 않고 여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 말이지. 

    45. 우리가 무슨 일을 하려면 그 일을 하기 위한 자원부터 확보해야 하는데, 가장 기본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46. 기업의 워크숍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직장이 아닌 직업적 욕망이 무엇인지에 관한 고민은 장기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확장된 시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계획하고 싶다면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47. 그가 추천하는 일기 쓰는 법은 '잠깐 안 하더라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쓱 하기'다. 일기를 쓰기로 결심하고 며칠 쓰다가 한동안 못 쓰더라도 괜찮다. 몇 개월 지나서 일기 생각이 나면 그냥 쓰라는 것이다.

    48.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그 일이 끝나는 날 근처에 미리 성찰을 위한 시간을 표시해놓는다. 그는 혼자 생각하고 기록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찾는다. 

    48. 그는 친구나 팀원과 함께하는 시간도 좋아하지만, 혼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더없이 즐긴다. 그만의 삶을 줌아웃하는 방식인 것이다.

    49. 비어있는 시간이라고? 사실 그런 시간은 세상에 없다. 실은 이런 시간이 당신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49. 여기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떤 모임에 나가거나 누군가와 약속을 하기 전에 '정말 자신이 만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자는 것이다.

    50. 우리는 돈을 쓰는 데는 비교적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시간을 쓸 때는 그렇지 않다. 물건을 살 때, 내가 어렵게 번 돈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게 된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돈을 아끼려고 하며, 저축이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돈을 함부로 빌려주거나 그냥 주지 않는다. 그런데 왜 시간은? (...) 하지만 시간은 성격이 완전히 다른 자원이다. 일단 쓰고 나면 다시 벌어들일 수도 없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거나 보험을 들 수도 없다. 그냥 모든 사람에게 24시간씩 주어진 것이다. 그런데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우리는 큰 고민 없이 남이 원하는 대로 쓰곤 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시간에 대해 얼마나 '너그럽게'(작은따옴표를 한 이유는 그게 진짜 너그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나 자신에게 말이다)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53. 자기만의 출장이란 직장에서 준 목표가 아닌 자기의 직업적 성장을 위해, 혹은 자기만의 직업을 찾기 위해 직접 기획하고 비용을 들여서 익숙한 공간과 환경을 떠나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생각하는 시간을 뜻한다.

    53. 자신이 지난 한 해 이룬 것, 잘한 것, 생각만큼 하지 못해 아쉬운 것들을 글로 정리하기도 하고, 그 지역 서점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새해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58. 상담 전문가와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 가운데 취약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사랑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누구인들 취약성이 없으랴. 이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브레네 브라운의 말처럼 멘탈이 강하다는 것은 자신의 취약성을 마주하고, 이를 누군가에게 드러내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태다. 멘탈이 약한 사람은 취약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것을 감추려 하거나 마주하기를 회피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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