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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수집]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
    book 2022. 4. 20. 10:34


    - 갑자기 번뜩 남들이 가는 쉬운 길로 가기 싫고, 두렵더라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것은 나와 미래를 함께할 팀을 만드는 것이었다.

    - 인간은 고차원적인 동물이다. 연봉이나 물질적 혜택뿐 아니라, 공감하는 가치와 지향점이 일치할 때 조직원은 진정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동녘이는 유기농업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했다. 또한 농업기술 연구뿐 아니라 농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실천가였다. 또 누구보다 농업을 사랑하고, 자기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었다.

    - 돈은 있다가도 없고, 아이템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우리' 그 자체다.

    - 사실 나와 동녘이는 성향이 너무나도 다르다. 하지만 다름은 곧 개성이자 특성이다. 우리의 개성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순기능으로 작용할 때가 더 많다. 부딪히고 싸우게 만드는 걸림돌이 아니라, 각자의 틈새를 보완하는 완충재 역할을 할 때가 더 많은 것이다.

    - 농촌에 살고 싶은 사람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터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내 친구, 내 남편, 내 가족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위축되는 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귀촌할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농촌에서 뿌리내릴 기회를 만들자. 우리의 가치를 전승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자.

    -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가능한 오래, 길게 하고 싶었다. 나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만나 합을 맞추며 우리의 미션을 실현하고 싶었다. 지금이 농촌에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성장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기회였다.

    - 도시의 삶을 정리한 지 벌써 6년이다. 춘천에서의 하루하루가 그저 즐겁고 재미있는 일만 가득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여기의 내 모습이 만족스럽고, 그 어떤 때보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나는 대도시보다 지방에서 사는 것이 편안한 사람인가 보다.

    - 막연히 원하는 걸 실제로 해보면,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아. 이건 네가 경험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이야. 경험하다 보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게 돼. 가짜 긍정이 아니라 진짜 긍정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지.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면 오퍼레이션부터 운영, 기획까지 전방위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해. 기본적인 것부터 경험해보는 게 좋을 거야.

    - "네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족발이랑 치킨." 동생이 대답했다.
    "누나는 나시고랭이랑 빠에야를 좋아해. 발리에서 수영한 다음에 먹었던 나시고랭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스페인 음식 빠에야도 정말 좋아해. 지금 너는 말이야. 세상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아직 그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편의점 앞을 서성이면서 '라면 먹을까, 도시락 먹을까?'하고 고민하는 사람 같아."

    - 많은 것에 도전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가 했을 때 행복한 일, 즐거운 일, 더 잘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될 거야. 세상과 너무 쉽게 타협하거나 부끄러운 선택을 하거나 네가 원치 않는 일을 가짜로 긍정하지 않길 바라.

    - 외톨이 시절은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소외감은 나를 성장하게 했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고, 나를 탐구하게 했다.

    - 중립은 가해자에게만 이로울 뿐, 희생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침묵은 결국 괴롭히는 사람 편에 서는 것이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엘리 위젤은 말했다. 또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습성, 즉 '무사고는 곧 악'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따돌림의 주도자가 "미소랑 이제 밥 먹지 마"라고 했을 때,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고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다단 한 명이라도 "왜 미소랑 밥 먹지 말라는 거지? 누가 혼자 밥을 먹고 싶겠어.  다 같이 밥 먹자고 하자"라고 했다면, 아마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며 방관하는 태도는 강자에게 편승하여 또 다른 방식의 가해자가 되는 명분에 불과하다.

    - 나는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힘들더라도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분명한 의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모든 문제를 중립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럴 수도 있지'가 아니라 '왜 그럴까'를 늘 생각한다. 선택지가 있을 때는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선택한다. 용감한 선택의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모든 사람이 옳든 그르든, 자기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분명히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테니 말이다.

    - 나는 부모님의 넘치는 사랑을 오롯이 느꼈다. 곰곰이 그 이유를 생각했고, 그 생각을 노트에 적어 보았다. 그것은 부모님의 양육 철학과 태도에 기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1. 나를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는 것.
    2. 나와 평등하게 대화하고, 내 의견을 존중하는 것.(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
    3.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지지하고 믿는 것.
    4. 무엇도 바라지 않는 것. (받아쓰기 100점 맞아오기, 반에서 1등 하기 등)
    5. 실수를 실수로 받아들여 주는 것. (물론 의도적으로 잘못한 일은 따끔하게 훈계하셨다.)

    - 내 팔목에는 '사랑은 놀라운 일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사랑은 단지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니라 '무언가에 대한 사랑' 그 자체를 말한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 나를 믿는 마음.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도 가능하다. 부모님께 배운 것처럼 앞으로도 후회하는 일 없이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내 행복을 책임지는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

    - 인간은 표지판도, 목적지도 없는 미지의 장소에서 태어난다. 끊임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 삶의 조건이다. 우리는 정답이 없는, 혹은 시간이 갈수록 정답이 사라지는 것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하느지 고민하고, 자기만의 정답을 만들며 계속해서 오늘을 살아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답 없는 세상에서 사는 몇몇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내기도 한다.

    - 나는 나를 잘 알고 싶다. 어떤 삶을 원하는지 고민해 답을 찾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싶다. 그리고 이런 삶의 방식을 좋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살고 싶다.

    - 제가 생각하는 '기회균등'이란 자기 자신이 원하는 만큼 발전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릴 적에는 물리적으로 균등한 삶, 경제적으로 균등한 삶, 그러니까 부의 재분배를 추구하는 공산주의가 기회균등의 합리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 본인이 원하는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균등'이 어찌 보면 인간 사회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기회균등에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인간은 누구도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영국의 시인 존 돈은 노맨 이즈 언 아일랜드' 즉 '그 누구도 섬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사람은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자기만을 위한 삶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일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삶의 아이러니겠지요. 혼자 피는 꽃은 없습니다. 자연의 순리가 이러하듯,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친 밭을 일구며 혼자서는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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