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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100. 100일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글쓰기 끝.tell 2021. 7. 27. 13:40
1. 자기소개
유일한 생을 생각하며 이것저것 노력하는 기획자 JITA 입니다. 재밌고 설레는 일, 의미 있는 일을 기획하는 걸 좋아합니다. 또한,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며, 콘텐츠와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받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2. 디투엘 프로젝트 참여 계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또래와 함께한다 점이 가장 끌렸습니다. 또한, 생각을 꾸준히 내뱉는 일이 매력적이라고, 힘들지만 분명히 의미 있을 거라 보았기 때문에 참여했습니다.
3. 디투엘 프로젝트를 끝낸 소감
진행한 시간과 공간은 달랐지만 그럼에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함께할 때 이루어지는 에너지는 분명히 있나 봅니다. 더불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은 끝이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생각할수록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해집니다. 그럼에도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죽음이 반드시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유일한 생을 조금 더 나답게,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점에는 느낌표가 확실히 붙었습니다. 고맙습니다.
4. 내가 죽음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어려서부터 죽음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동창의 죽음, 미디어에서 말하는 죽음, 할아버지의 죽음은 제게 두려움을 안겨주었지요. 정말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매일 밤 식은땀을 흘렸고, 어두운 밤이 싫었고, 불면증에 시달렸고, 이불 속에 들어가 엉엉 울었습니다. 모든 게 끝이라는 생각에 무기력하기도 했습니다. 늘 그렇게 공포 속에 살다가, 죽음을 직면하며 그리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죽음을 원동력 삼을 수 있게 되기도 했고요.
5. 나에게 죽음이란?
여전히 반갑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세상을 조금 더 잘 살도록 이끌어주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6.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가?
자연스러운 죽음, 사랑하는 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죽음, 어느 정도 준비된 죽음, 사랑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곱씹을 수 있는 희망을 전달하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7. 나에게 삶이란?
너무나 감사한 것입니다.
8.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 솔직한 삶, 사랑을 주고받는 삶,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것저것 하며 설렘과 평온함을 느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9. 함께한 멤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각자의 자리에서 글을 써 내려간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우리의 움직임이 훗날 어떻게 작용될까요. 기대하고 싶습니다.
10.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신에게도 죽음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걸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무겁게 살라는 건 아닙니다. 그저, 유한한 인생 속에서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건 뭔지, 생의 마지막이 어땠으면 좋겠는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생각을 바탕으로 실천하면 더 좋겠지요. 전 죽음을 생각할 때 괴롭다면 생각하지 말라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지금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지만 그럼에도 살면서 이것저것 해보겠습니다. 선한 방향으로요.
[D ~ L] D는 Death와 Dot을, L은 Life와 Line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인생을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찍는 점이 선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발자국이 우리 개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연대의 선이 되길, 죽음을 통해 인생을 생각해보는 장이 부드러워지길, 많은 이들이 죽음을 생각하니 살고 싶어 졌다 말할 수 있길 바랍니다. - Lydia, Moje, J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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