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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86. 그냥 넘어진 것 뿐tell 2021. 7. 13. 08:44
유일한 인생을 살며 좋지 않은 상황이 왔을 때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그냥 넘어진 것뿐이다. 다음부터는 다르게 움직이면 된다.'
난 그냥 어디에서 뭐가 잘못됐을까.
강다정씨 잘못은 없어요.
어디에 뭔가는 있었겠죠. 그게 주영도 씨 말처럼 내가 아직 끌고 가는 어린 시절 기억 때문이 든, 점쟁이가 말한 사주팔자 때문이든, 아님 진짜 내가 무슨...
집에 차키를 놓고 와서 불도 안 켜고 들어갈 때 있잖아요. 캄캄한 데서 뭐에 걸려 넘어지고 나서 불을 켜면 내가 뭘 다 잘못한 것 같아요. '책도 안 읽으면서 책상은 왜 사는 거야', '차키는 저기 걸어놨어야지', '센서등 고장 난 건 왜 안 고쳤어', 그냥 넘어진 거예요. 누가 기다릴까 봐 서두를까 봐. 더 안 다쳐서 다행인 거고. 다음부턴 불 켜고 움직이면 되는 거고.
-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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