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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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바다가 마를 때 되는 거야say 2020. 11. 27. 18:03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말했다. 이별은 바다가 마를 때 이루어지는 거라고. 이별이란 게 쉽지 않다는 걸 표현한 말일 것이다. 바다가 마를 수도 있지만, 마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난 이 말을 듣고 어떤 하나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바다가 마르지 못한다면, 그 바다에 빠져 죽거나 우울해하지 않고 그 바닷속에서 서핑하고, 수영하겠노라고. 가끔은 모래밭으로 나와 돗자리에 누워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기도 하고, 모래밭에 앉아 바다를 지그시 쳐다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