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ath ~ Life] 54. 생로병사tell 2021. 6. 11. 09:05
생로병사란 불교(佛敎)에서 인간(人間)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苦痛), 즉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고통(苦痛)을 뜻하는 단어다. 우린 태어나 수많은 고통을 겪는다. 이에 동의한다. 그런데 과연 생로병사의 '사', 죽음은 고통일까. 나도 예전에는 죽음을 고통스러워했다. 죽음만 생각해도 심장이 쿵 내려앉았었다. 죽는다는 사실을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죽음이 그저 고통만 가리키는 건 아니라고 느껴진다. 나의 죽음, 누군가의 죽음에는 슬픔이 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이라는 길고 긴 경기를 끝내 완주한 것이기에 뿌듯함 혹은 해방감을 더불어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걱정 없이 만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약간의 기쁨을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이제는 죽음을 고통으로만 말하기보다는 여러 방면에서 살펴보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te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ath ~ Life] 56. 이익을 생각해서라도 (0) 2021.06.13 [Death ~ Life] 55. 이유 (0) 2021.06.12 [Death ~ Life] 53.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쉽게 주장하지 않는다. (0) 2021.06.10 [Death ~ Life] 52. 성숙한 사랑 (0) 2021.06.09 [Death ~ Life] 51. 용서와 화해 (0) 202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