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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Life] 09. 죽기 전에 죽어보기

jita park 2021. 4. 26. 07:51

 

우리나라 현대사상의 선구자였던 함석헌 선생은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것은 죽음 너머의 삶을 죽음 이전에 앞당겨 사는 삶의 지혜를 일컫는다."라고 말하였다. 함석헌 선생은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삶과 죽음은 통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또한, 죽음과 죽음 너머의 삶을 생각해보는 걸 유익하게 여겼던 것 같기도 하고. 나 또한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본다. 죽음을 생각하면 살고 싶어 지기 때문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그 죽음이 있는 유한한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이리저리 고민해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죽음을 생각해보는 것, 죽기 전에 죽어보는 건 큰 유익이 된다. 너무 과하게 혹은 부정적이게 생각하면 좋지 않겠지만 말이다. 

 

 

[D ~ L] D는 Death와 Dot을, L은 Life와 Line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인생을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찍는 점이 선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발자국이 우리 개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연대의 선이 되길, 죽음을 통해 인생을 생각해보는 장이 부드러워지길, 많은 이들이 죽음을 생각하니 살고 싶어 졌다 말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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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dia, Moje, J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