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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 Life] 83. 유일한 인생에 없었으면 하는 것, 소음.

jita park 2021. 7. 10. 11:08

 

난 시끄러운 게 싫다. 음악 페스티벌에서 크게 울려 퍼지는 소리는 좋아하지만, 낡은 트럭에서 나는 소음은 싫어한다. 낡은 트럭이 움직일 때 나는 소리는 소리가 아니라 소음이다. 낡은 트럭 주인분에게도 사정이 있을 것이고, 트럭 주인분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다. 그저 그 소음이 싫다는 거다. 불쾌하게 뒤섞인 그 소음은 내 귀를 너무나 아프게 한다. 마음도 뾰족뾰족하게 만든다. 이렇게 소리와 소음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난 이걸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나와 사랑하는 이들의 유일한 인생에 소음이 많이 없었으면 한다. 소음이 들려도 그걸 여과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귀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나 자신도 낡는 일은 피해 소음 내는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